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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kr.blog.yahoo.com/joongtae2000/4377에서 퍼온 글 입니다.

 

-- 식 갤  아치아빠 --

요즘 꽃이 많이 피는 계절이 되어서 그런지
처음 접사 시작하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 것 같습니다.
제가 그 동안 꽃 사진 담으면서 느끼고 배운 것  그 분들을 위해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저도 처음 2003년도 여름 식갤에 왔을 때는 완전히 초보였습니다.
꽃이름도 모르고 사진 찍는 방법도 모르고....
심지어 니콘 오칠이 사용하구 있었는데 디카에 접사 기능이 있다는 것 조차 몰랐습니다..-_-
그 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함께 하신 그루터기님,뮤직버그님,후추님,나물공주님,wow님....
모두 알고 계시죠?
그럼 서론은 여 까지만 하구...



1>구도에 관한 이야기...


접사시 젤 먼저 배우게 되는게 구도 였던 것 같습니다.
꽃을 중앙에 넣으면 답답한 사진이 되기 쉽습니다.
구도중 가장 편한 방법이 삼등분할법을 추천 해 드립니다.

 

세로사진 분할입니다.
가로 세로 3등분씩 해서 교착첨에 내고 보여 주고 싶은 주제를 넣어 보십시요.
윗 사진은 줄기와 꽃 그리고 잎을 교착점에 배치해 보았습니다.

 

가로사진 분할 방법입니다.
들판에 메꽃입니다.
역시 가로 세로 3등분 해서 분활점에 주제를 배치시켜 보았습니다.
들판의 경계선은 위쪽 1/3분할선을 이용해 나눠 주었습니다.

이렇게 삼등분할법을 이용 하시면 좀더 감상하기 편한 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여건이 이 분할법에 해당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등분할법이 암시적으로 숙달이 되신 분들은 감에 충실 하시고
앵글을 돌려서 편한 구도를 찾아 보십시요.


2>까만 배경만들기...


다음으로 배운게 까만 배경 만들기 입니다.
닥풍의 원조 닭님께 저도 배운 내용입니다..^^*

1번 사진은 어두운 배경을 이용하는 방법을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2번 사진은 어두운 배경을 이용해 배경을 까맣게 만들어 버린 사진입니다.
3번 그림은 어우운 배경과 피사체 그리고 카메라의 일직선 상태를 보여 주는 그림입니다.

배경이 까만 사진은 위 그림처럼 흐린날 보다는 밝은 날
밝은 피사체를 어두운 배경위에 올려 놓구 촬영 하시면 됩니다...

역광에 스팟측광으로  낮은 f값을 사용 하시면 더욱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배경이 너무 어두우면 사진에 생동감이 죽어 버립니다.
               같은 배경으로 까만 배경보다는 색이 진한 배경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사진은 생동감이 없어 보입니다.

 

요 사진은 그래도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죠? 나만 그런가...

3>주제와 부제 이야기..
그 다음으로 제가 배운게 주제와 부제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사진에는 뭔가 감상하는 이에게 보여주려 하는게 있습니다.
그게 바로 주제입니다.

이런 사진....
시선을 붙 잡아 주는 놈이 없죠?
보여지는 주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똑 같은 꿩의바람꽃 사진인데 이 사진은 그래도 주인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제가 꿩의바람꽃이라면 부제는 뒤에 보케로 흐려진 하얀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 사진을 많은 분들이 오래도록 감상하게 싶다면
잔뜩 담아서 시선을 흐뜨러 놓지 마시고
꼭 보여 주고 싶은 놈으로 주제를 만들어 보십시요....

   *사진은 뺄쎔이다*

4>꽃의 특징 살리기.....
모든 꽃은 그 꽃만의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 특징을 제대로 살리는게 야생화 사진에서 많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돌단풍입니다.
계곡 바위에서 살고 잎이 단풍잎을 닮아서 돌단풍이라 부른다구 합니다.
위 사진 속에 계곡,바위,꽃,단풍잎 닮은 잎 다 들어 가 있습니다.
단 한장의 사진이지만 돌단풍의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사진입니다..

앵초,설앵초,큰앵초중 잎이 단풍잎 닮은 큰앵초 입니다.
이 사진 역시 습지와 단풍잎 닮은 잎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art식으로 역광을 이용 해 터럭을 살려 꽃만 담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큰앵초를 이해하기는 아주 부족한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야생화 특징을 잘 살리려면 먼저 다른 분들의 사진을 보며
야생화 공부를 많이 하고 미리 머릿속에 어떻게 담을 것인지
그려 보시는게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하거든요..^^*

5> 배경 살리기.....
꽃의 특징을 살리는 방법을 알게 될 무렵 저절로 좋은 배경을 찾게 됩니다.

 

 

요 사진 별로죠?
배경이 정리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른 좋은 모델 찾으면 되니까요...^^*

 

가능하면 단독으로 윗 사진처럼 배경이 먼 모델을 찾아 보십시요...

 

 

우거진 숲속이지만 백선 전초와 함께 배경을 멀리해서 담아 보았습니다.
주제가 훨씬 살아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큰꽃으아리 역시 배경이 먼 모델을 담아 보았습니다...

가능하면 배경이 먼 모델을 담아 보십시요...

6> 모델찾기.....

제가 존경하는 형님 말씀으로는 야생화는 모델이 60%이상 차지 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맞다고 생각 합니다.
인물사진에서도 모델이 이쁘면 대충 담아도 이쁘듯이 야생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똑 같은 금붓꽃인데 윗 사진과 아래 사진은 분위기 자체가 달라 보입니다.
바로 모델의 차이 때문입니다.

 

 

 

똑 같은 노루귀 인데 아래 노루귀 사진이 더 좋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델이 좋기 때문입니다..

배경 나쁘고 이쁘지 않은 모델 가지고 욕 얻어 먹으면서 배경정리하고
끙끙 거리지 마시고 다른 이쯤 모델 찾아 보십시요...^^*
다리품 많이 팔아서...ㅎㅎㅎ


6> 원하는 빛을 기다려 꽃 원색 찾아주기.......

5번 단계가 끝나 가니까 이제 꽃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노란색 꽃은 노랗게,하얀색 꽃은 하얗게,빨간색 꽃은 빨갛게...
당연한 이야기 같은데 의외로 쉽지가 않습니다..-_-

젤 먼저 사진속에 눈에 띄는게 밝은 꽃들의 난반사입니다...^^*

 

제가 처음 꽃사진 시작할 때 담았던 산자고 사진입니다.
하얀꽃을 하얗게 표현하지 못했습니다..-_-

 

 

너무나 이뻤던 기생꽃도 꽃을 날려 버렸습니다..-_-

하얀색,노란색 꽃들은 난반사가 아주 심한 꽃들입니다.
요 것을 없애는 방법은
1.이른 아침빛으로 담는다.
2.구름아래 확산광을 이용한다.
3.차라리 비올랑 말랑 할 때 담는다
4.강제로 그늘을 만들어 담는다....

미나리아재비...난반사 때문에 빡딴거리기로 대표적인 꽃입니다.
윗 사진은 흐린날 담았습니다.

 

하얗게 날아가기로 소문난 나도바람꽃입니다.
이 꽃 역시 흐린날 담았습니다..^^*

 

숲바람꽃..
역시 흐린날에 담았습니다...햇살이 강하게 받을 때 이렇게 꽃색이 밝은 꽃들 담으면
흰 꽃의 질감이 사라지게 됩니다..

 

피나물
이 꽃 역시 그늘진 모델을 담아서 난반사를 피해 표현 해 보았습니다....

강한 빛에는 꽃의 원색이나 질감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가 눈으로 바라보는 꽃색이나 질감은 원하신다면 확산광을 이용 해 보십시요..

빛이 강할때는...

 

감자난초
이렇게 꽃에 빛이 들어가게 담아 보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내가 담은 사진 컴으로만 보지 않고 인화해서 액자로 만들어 집에 걸어 놓는다구 생각을 해 보십시요..
어떤 사진은 금방 실증이 나고 싫어지는 사진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진은 보면 볼수록 기분이 좋아 지는 사진이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는 사진은
아마도
시선을 끌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제와 부제가 담겨 있으며 그 꽃의 특징이 담겨 있고
꽃색이 제대로 살아 있는 그런 사진일꺼라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한개의 꽃을 담으면 조금 외로워 보입니다.
몇송이 함께 피어 있는 모델들을 담아 보십시요.

당장 눈에 띄고 이쁘게 보이는 art적인 사진 보다는
보면 볼수록 꽃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담아 보시길
처음 사진 꽃사진 시작 하시는 분들께 추천 해 드립니다..^^*

잛은 시간 동안에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았네요..
많이 부족한 글이지만 처음 꽃사진 시작 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읽는데 2분도 걸리지 않는데 이 내용 깨우치는데는 2년이란 시간이 걸렸네요...ㅎㅎㅎ
더 칼켜 드리고 싶은데 제가 알고 있는게 여 까지인게 아쉽습니다.
다음에 더 많은 것 터득하게 되면 다시 적어 보겠습니다.
사진은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즐기는 마음으로 나보다 멋지게 담으신 분들의 사진을 보면서
열심히 배워 봅시요.
저도 그렇게 하구 있습니다..^^*